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OnulSikmok-Regular
보랏빛 장백산맥이 남으로 남으로 갈래 뻗은 아시아 동쪽 작은 반도의 산이란 산 메란 메엔 그 골짜기에 깃들여 사는 온백성들이 양춘의 따뜻한 햇빛을 입고 옛 이스라엘 족속들이 나라를 찾아 광야에 호소하듯 오랜 인욕에 헐벗긴 어머님인 조국을 애석해하여 마음으로 나무를 심어 아끼기에 강산이 허옇나니 이 땅 아들 딸의 눈물과 한숨이 속속들이 스며든 애달픈 산천이기에 한 줌 흙 한 포기 풀일 망정 어찌 제 피나 살인 양 아끼지 않으랴 이렇게 한 줄기 나무를 국토에 꽂음으로 지난 날 무릅쓴 절치를 다시 맹세하고 엎드려 심는 포기 포기 단성이 어리었나니 뜻있는 나무여 지난날엔 그 불측한 능멸과 자신의 분노에 차라리 자라지 못했거니 오늘은 이 호호한 반도의 대기 속에 백성의 지성한 축원을 받들어 일월성신과 더불어 울창하여 아아 우렁찬 대국의 동량이 되어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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