맑고 잔잔한 봄맞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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설명
<봄맞이>는 ‘활자 소생’이라는 프로젝트에서 처음 나오는 작업이다. 1930년대에 제작, 사용되었던 박경서체를 원전으로 제작되었다. 기존 박경서체의 구조와 공간을 살리며 획의 모습은 강약이 적은 고딕의 모습으로 떠올릴 수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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행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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OnulBommaji-Regular
포근히 내려쬐는 볕이 제법 따듯하여 울타리 밑에는 삽살개가 졸고 어미닭은 병아리를 데리고 모이 찾기에 한참 바쁩니다. 멀리 바라보이는 남쪽 바다에서는 훈훈한 바람이 솔솔 불어 와서 이 나무 저 나무를 고요히 흔들어 깨워 나무 가지 마다 볼록볼록한 어린 싹이 튀어나오고 눈 녹은 땅에서는 파란 풀들이 고개를 쳐 들기 시작합니다.
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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